고3 수험생 상담을 하다 보면 9월쯤 이런 말을 듣습니다.
“한국사는 1학년 때 배우고 끝나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한국사는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이지만, 수능에서는 3학년 11월에 다시 만납니다. 그 사이 2년의 공백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사 과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내신과 수능에서 각각 어떻게 다뤄지는지, 1학년 때 무엇을 해두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
한국사1·2는 어떤 과목인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는 한국사1과 한국사2로 나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1학년 1학기와 2학기에 한 과목씩 배치합니다.
| 항목 | 내용 |
|---|---|
| 과목 유형 | 공통과목 |
| 기본 학점 | 한국사1 3학점, 한국사2 3학점 |
| 필수 이수 학점 | 6학점 |
| 내신 평가 | 성취도 A~E + 석차등급(5등급) |
| 수능 | 필수 응시, 절대평가 |
한국사는 필수 이수 학점이 따로 6학점으로 정해진 유일한 과목입니다. 다른 사회 과목으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배우나
전근대사와 근현대사를 모두 다루지만, 근현대사의 비중이 큽니다. 큰 흐름은 이렇습니다.
- 전근대: 고대 국가의 형성부터 조선 후기까지 정치·사회·문화의 큰 줄기
- 근대: 개항, 국권 피탈 과정, 근대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 일제 강점기: 식민 통치와 민족 운동
- 현대: 광복, 정부 수립,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오늘의 과제
학교에 따라 한국사1에서 전근대와 근대 초반까지, 한국사2에서 일제 강점기 이후를 다루는 식으로 나눕니다.
내신 한국사와 수능 한국사는 다릅니다
| 구분 | 내신 한국사 | 수능 한국사 |
|---|---|---|
| 시기 | 1학년 학기별 | 3학년 11월 |
| 평가 | 5등급 상대평가 + 성취도 | 절대평가 9등급 |
| 범위 | 학기별 진도 | 한국사 전 범위 |
| 난이도 | 학교별로 세부 내용까지 출제 | 핵심 내용 중심, 평이한 편 |
내신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상대평가라 세부 내용까지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수능 한국사는 절대평가이고, 한국사 기본 소양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출제됩니다.
수능 한국사 등급 기준

수능 한국사는 20문항, 50점 만점이고 시험 시간은 30분입니다.
| 등급 | 원점수 |
|---|---|
| 1등급 | 40점 이상 |
| 2등급 | 35~39점 |
| 3등급 | 30~34점 |
| 4등급 | 25~29점 |
| 5~9등급 | 5점 간격으로 내려감 |
가장 중요한 규칙은 이것입니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어 성적통지표가 나오지 않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치러야 하는 과목입니다.
2028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통합형 수능에서도 한국사는 절대평가 필수 과목으로 유지됩니다. 수능 구조 전체는 2028 통합형 수능 정리를 참고하세요.
대학은 한국사를 어떻게 반영하나
대학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대체로 세 가지 유형입니다.
- 일정 등급 이상이면 감점 없이 통과시키는 방식
- 등급에 따라 소폭의 가산점이나 감점을 주는 방식
-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한 항목으로 쓰는 방식
대부분 3~4등급 이내면 불이익이 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정확한 기준은 지원 대학의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1학년 때 해둘 것
수능 한국사는 부담이 큰 과목은 아닙니다. 하지만 2년 뒤에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려면 시간이 듭니다. 1학년 때 조금만 정리해두면 3학년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 교과서와 필기 노트를 버리지 않기: 3학년 때 다시 볼 가장 좋은 자료입니다.
- 단원이 끝날 때마다 한 쪽 요약 만들기: 시대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네 칸으로 나눠 핵심어만 적어두세요.
- 연표 한 장 그려두기: 사건의 순서를 묻는 문제가 많습니다. 큰 사건 30~40개만 순서대로 적어도 뼈대가 잡힙니다.
- 근현대사는 인과 관계로 이해하기: 사건 이름을 외우기보다 왜 일어났고 무엇으로 이어졌는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해보세요.
내신 준비에서 놓치기 쉬운 것
한국사는 공통과목이므로 출석률 3분의 2와 학업성취율 40% 이수 기준이 모두 적용됩니다. 암기 과목이라고 시험 직전에만 보다가 수행평가를 놓치면 이수 기준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공통과목 전반은 고1 공통과목 정리에 있습니다.
수행평가는 사료 읽고 해석하기, 주제 탐구 보고서, 역사 토론 같은 형태가 많습니다. 사료를 읽는 연습은 수능 한국사에서도 그대로 쓰입니다.
2·3학년 과목과의 연결
한국사에서 역사에 흥미를 느꼈다면 선택과목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유형 | 과목 |
|---|---|
| 일반선택 | 세계사 |
| 진로선택 | 동아시아 역사 기행 |
| 융합선택 |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
역사·인문 계열뿐 아니라 정치외교, 법학, 언론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계열별 예시는 인문·사회 계열 과목 선택에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봐야 하나요? 대입에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수능 한국사와 범위가 겹쳐 학습 점검용으로 활용하는 학생은 있습니다. 교외 시험 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Q. 3학년 때 한국사 수업이 없는데 어떻게 대비하나요? 3학년 여름방학 이후 기출 문제를 몇 회 풀며 감을 되찾는 학생이 많습니다. 1학년 때 만든 요약과 연표가 있으면 이 과정이 크게 줄어듭니다.
한국사는 배우는 시기와 시험 보는 시기가 가장 멀리 떨어진 과목입니다. 1학년 때의 정리 한 장이 3학년의 시간을 벌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