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계열 희망 학생의 과목 선택, 실기와 학점을 함께 챙기는 법

“저는 미대 갈 건데, 학교 과목은 대충 해도 되죠? 어차피 실기로 가잖아요.”

예체능 계열 희망 학생에게 자주 듣는 말입니다. 실기가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에서는 실기만 바라보다 놓치기 쉬운 것들이 생겼습니다. 과목마다 출석 기준이 있고, 공통과목은 성취 기준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예체능 계열 학생이 학교 과목을 어떻게 고르고 관리하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 대학별 전형은 매년 달라지니 최종 결정 전에 희망 대학 모집요강을 확인하세요.

체육·예술 과목 전체 구성

고등학교 체육과 예술 교과의 일반 진로 융합선택 과목
교과일반선택진로선택융합선택
체육체육1, 체육2운동과 건강, 스포츠 문화, 스포츠 과학스포츠 생활1, 스포츠 생활2
예술음악, 미술, 연극음악 연주와 창작, 음악 감상과 비평, 미술 창작, 미술 감상과 비평음악과 미디어, 미술과 매체

체육과 예술은 각각 10학점이 필수 이수 학점입니다. 모든 고등학생이 3년 동안 이 학점을 채워야 합니다. 예체능 계열 학생은 여기에 진로·융합선택을 더 얹는 방식으로 과목을 구성합니다.

평가 방식: A·B·C 세 단계

체육·예술 교과의 일반 과목은 성취도 A·B·C 세 단계로만 기록됩니다. 석차등급, 원점수, 과목평균은 나오지 않습니다.

숫자가 거의 남지 않는 만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만들었고, 어떤 시도를 했고, 어떻게 발전했는지가 문장으로 기록됩니다. 전공하려는 분야라면 이 기록이 학교에서의 전공 활동을 보여주는 중심 자료가 됩니다. 평가 표기는 고등학교 성적표 읽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일반고에서 들을 수 있는 전공 관련 과목

예술고나 체육고에서 주로 편성하는 전문적인 과목도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진로선택·융합선택 과목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분야과목 예시
음악음악 이론, 음악사, 시창·청음, 음악 전공 실기, 합창·합주
미술미술 이론, 드로잉, 미술사, 미술 전공 실기, 조형 탐구
체육스포츠 개론, 기초 체육 전공 실기, 스포츠 경기 분석
그 밖에무용, 문예 창작, 연극, 영화, 사진 관련 과목

일반고에서 이 과목을 모두 여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신 시도교육청의 공동교육과정이나 거점학교에서 예술·체육 계열 과목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학교 밖 학원 수업은 학점이 되지 않지만, 공동교육과정으로 이수한 과목은 학점과 기록이 남습니다. 방법은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를 참고하세요.

분야별 과목 선택 방향

희망 분야예체능 과목함께 들으면 좋은 과목
순수미술·디자인미술, 미술 창작, 미술과 매체미술 감상과 비평, 문학, 정보
영상·애니메이션미술과 매체, 음악과 미디어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
음악음악, 음악 연주와 창작, 음악 감상과 비평음악과 미디어
체육·스포츠과학체육1·2, 스포츠 과학, 운동과 건강생명과학, 확률과 통계
연극·영화연극, 문학과 영상독서 토론과 글쓰기

예체능 과목만으로 채우려 하지 마세요. 디자인 전공자에게 정보 과목이, 스포츠과학 전공자에게 생명과학과 통계가, 영상 전공자에게 문학과 매체 과목이 대학 공부와 직접 이어집니다.

실기와 학점, 함께 챙기는 법

고교학점제에서 예체능 계열 학생이 특히 조심할 부분입니다.

1. 과목별 출석률 모든 과목은 수업 횟수의 3분의 2 이상 출석해야 학점을 받습니다. 실기 수업이나 대회 준비로 조퇴와 결석이 잦아지면 특정 요일 과목이 기준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학교장이 허가한 대회 참가 등은 출석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계산법은 출석률 계산에 있습니다.

2. 1학년 공통과목의 성취 기준 공통국어, 공통수학, 공통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은 학업성취율 40% 이상이어야 학점이 인정됩니다. 1학년 때 실기에만 몰두하다 공통과목에서 미도달이 되면 방학 중 보충지도를 받아야 하고, 그 시간이 다시 실기 연습과 겹칩니다. 기준은 고1 공통과목 정리를 참고하세요.

3. 3학년 2학기 실기 시즌 입시 실기 시험이 몰리는 시기에도 과목 출석은 필요합니다. 3학년 과목을 고를 때 학기별 부담을 미리 가늠해두세요.

대입에서 학교 성적은 어떻게 쓰이나

예체능 계열 전형은 대학과 학과에 따라 실기, 학생부, 수능의 반영 비율이 크게 다릅니다.

  • 실기 비중이 절대적인 전형
  • 실기와 학생부 교과 성적을 함께 보는 전형
  • 실기 없이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는 전형 (디자인, 체육 일부 학과)
  • 수능 성적을 최저기준이나 반영 요소로 쓰는 전형

같은 미술 계열이라도 대학에 따라 내신 반영 과목과 수능 반영 영역이 다릅니다. 2학년이 되기 전에 희망 대학 두세 곳의 전형을 미리 확인해두면 과목 선택과 공부 비중을 정하기 쉽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만들 수 있는 기록

  • 미술 창작: 한 주제를 여러 재료와 방식으로 변주한 과정 기록
  • 음악 연주와 창작: 연습 과정에서의 문제와 해결, 창작 의도 설명
  • 스포츠 과학: 자신의 훈련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 계획 세우기
  • 미술과 매체, 음악과 미디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작품 제작

학원에서 만든 작품은 학생부에 적히지 않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한 작업이 기록의 대상입니다. 기록의 원리는 세특 설명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예체능 과목은 다 A를 받지 않나요? A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수업 참여와 과제 수행이 부족하면 B나 C가 나옵니다. 전공하려는 과목에서 B를 받으면 설명이 필요해집니다.

Q. 수학은 공통수학만 듣고 싶어요. 수학 필수 이수 학점은 8학점이라 공통수학1·2로 채워집니다. 다만 수능에서 수학을 반영하는 대학을 생각한다면 일반선택까지 듣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체능 계열일수록 학교 과목이 실기 바깥의 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됩니다. 실기와 학점, 두 축을 처음부터 같이 놓고 계획하시길 권합니다.